THE ANIME OTAKU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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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AKU CULTURE LAB

THE ANIME OTAKU LAB의 시작: 시원찮은 그녀가 들려준 크리에이터의 이야기

Han-Ota 2025. 1. 13. 01:43

 

처음엔 그저 가벼운 마음이었습니다.

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 키타가와 마린

 


Clover Works. 제 최애 애니 중 하나인  '그 비스크돌은 사랑을 한다'를 만든 스튜디오의 또 다른 작품이라는 이유로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서비스 씬도 꽤 잘 만드러진 애니라는 평이 많았고, 미소녀 캐릭터들의 스토리라는 점에서 친숙했고, 평소 즐기던 장르였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하기 시작했던 것이 발단이 돼 버렸습니다...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 방법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 방법


가벼운 마음로 시작한 이 애니메이션이 제가 이 블로그를 개설하게 될 것이라고 상상도 못 했습니다.


블레싱 소프트웨어의 서클 대표이자 프로듀서인 아키 토모야가 히로인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는, 단순한 오타쿠와 미소녀들의 성장기 애니물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각자의 분야에서 진정한 크리에이터로 성장해가는 청춘들의 진지한 이야기였습니다.

 

시원찮은그녀를위한육성방법2기사와무라 스펜서 에리리
2기에서 에리리는 슬럼프에 빠졌다가 아카네의 프로젝트 제안을 받던 중 슬럼프를 극복한다.

 


라노벨 천재 소녀 작가 카스미가오카 우타하, 실력파 동인지 작가 사와무라 스펜서 에리리... 그들은 각자의 재능과 열정으로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특히 2부에서 우타하와 에리리가 토모야를 떠나 아카네와 새로운 작품을 만들게 되는 장면은 제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들의 선택은 단순한 배신이 아닌, 크리에이터로서 더 나은 작품을 위한 결단이었습니다. 이 장면을 보며 저는 깊은 반성에 빠졌습니다. 과연 제가 그동안 얼마나 진지한 자세로 일본 애니메이션을 바라보고 있었던 걸까요? 물론, 진지한 자세로 애니메이션을 보는 지 고민하는 저는 진정한 오타쿠입니다만?

 

애니 좋아하는 오타쿠


단순히 작품을 소비하고 감상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지금까지 저는 상당한 소비 돼지였습니다), 더 깊이 있는 시각으로 작품을 바라보고 분석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애니메이션 팬의 자세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타하와 에리리가 자신들의 신념을 위해 힘든 선택을 했듯이, 저 역시 더 나은 콘텐츠를 위해 변화하고 노력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THE ANIME OTAKU LAB.
이곳은 단순한 블로그가 아닌, 제가 사랑하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진지하게 연구하는 실험실이 될 것입니다. 작품의 표면적인 재미를 넘어, 제작진의 의도와 캐릭터들의 선택이 가진 의미, 그리고 그 속에 담긴 메시지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자 합니다. 사실 지금까지 여러 개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해보려고 여러 시도를 했었는데, 2년이 되어가는 지금 투자한 자본의 반의 반의 반도 수익화 하지 못한 엉망진창의 저품질 블로그화 되어가는 블로그 들 만 남았습니다.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을 통해 보여준 크리에이터들의 성장 이야기는, 제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었습니다. 작품을 향한 순수한 애정과 분석가로서의 진지한 자세로, 이 블로그를 통해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이러한 마음도 뭔가 오타쿠 다운 자세같아서 글을 쓰는 내내 너무 스스로가 대견합니다.



이것이 THE ANIME OTAKU LAB의 시작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분석하고자 하는 한 애니메이션 팬의 진지한 도전이자, 이 문화를 향한 변함없는 애정의 표현입니다. 앞으로도 진지한 자세로 이 여정을 이어가겠습니다.

, 앞으로 진지한 오타쿠의 자세로 견마지로 면면불망 하겠습니다!

 

 

ps.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 방법에서 아키 토모야는 블레싱 소프트웨어 서클 대표 이전에 서브 컬쳐 문화를 심층적으로 분석해서 다루는 유명 블로거입니다. 저도 그런 블로거가 되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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